양양맛집 속초맛집 여행 총정리 찐후기 2편(모녀가리비 감나무식당)

어제밤에도 ‘아바이회국수’와 ‘만석닭강정’을 실컷먹고

드디어 강원도 여행의 마지막 날 입니다~

마지막까지 지치지않고 먹어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양양맛집과 속초맛집 두 군데 모두 가 볼 생각입니다.

마지막 날이지만 쉴 틈이 없습니다.

맛있는 걸 먹기위해선 웨이팅이 필수거든요

오늘 아침은 ‘감나무식당’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텐데요 황태국밥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영업시간이 3시까지다보니

많은 분들이 아침부터 줄 서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맛있다는 말이겠죠~

(사장님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토요일 10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차장이 넓지만 손님이 워낙 많아서 만차인 경우가 허다할 것입니다.

그럴 땐 사장님께서 근처 ‘양양군평생학습관’에 주차하라고 안내하십니다.

양양군평생학습관 주소 : 강원 양양군 양양읍 안산1길 36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다 보니 아래 현수막처럼 민원이 많이 들어오나 봅니다.

지역 주민 민원으로 대기 인원을 20팀까지만 제한한다고 하니 웨이팅이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실제로 제가 토요일 10시에 도착했는데 대기번호가 95번이더라구요

막 77번 손님이 입장하고 계실 때라.. 자칫하면 저도 대기번호를 못 받을 뻔 했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리는 중에 대기번호 마감해 버리시더라구요~

대기 시간이 길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가시는 분들도 꽤 되시는 거 같은데

저는 토요일 오전 기준 4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했습니다.

가게 앞 주차장에 있는 큰 감나무입니다.

(아마 가게 마스코트인 듯?)

메뉴가 많지만 대부분 손님들이 황태국밥을 드시더라구요

저희도 황태국밥 2개 주문했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보면 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데

이게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제 생각엔 아마 황태를 갈아서 밥과 함께 참기름에 볶고 육수로 끓여낸 게 아닌가 싶은데..

리뷰를 쓰는 와중에도 침이 나오네요 (후룹)

밑반찬도 아주 밥도둑입니다.

가자미구이는 한 상에 한 마리씩 인원수에 맞게 크기가 다르게 나오는데

추가금 내고 추가하시는 분도 간혹 계시더라구요

밑반찬 중 대장은 바로 이녀석입니다

낙지와 오징어를 다지고 청어알에 해바라기씨, 호박씨가 들어간 젓갈인데

밥에 올려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얼마나 맛있으면 포장용기에 따로 판매도 합니다.

강원도 여행 중에 많은 맛집들을 방문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맛이었습니다.

아침부터 거하게 먹었지만 대구로 내려가기 직전까지 멈출 수 없습니다

대망의 마지막은 ‘모녀가리비’입니다.

누룽지 오징어순대로 아주 아주 유명한 집이죠

토요일 기준 11시 오픈인데… 저희가 11시 반쯤 도착했는데 웨이팅 수준…

강원도와서 제대로 인내심 기르고 왔습니다.

대기라인부터 바깥 출입구쪽으로 줄을 서는데

먹고 가시는 분들은 줄 설 필요 없이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하시면 되고,

포장하시는 분들만 줄을 서는데

제 앞에 기다리시는 분들 모두 누룽지 오징어순대 포장하시는 분들 이었습니다…

(메뉴판을 찍긴 했지만 제 눈엔 누룽지 오징어순대밖에 안보이네요..)

장장 45분을 기다려 받은 오징어순대입니다

(현기증이 나는 게 오래 기다려서인지, 엄청난 오징어순대 냄새 때문인지..)

대구로 내려오는 차 안이 오징어순대 냄새로 가득~

(오징어순대 화생방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포장용기 활짝 열어 김 빼고 나면 바삭바삭하게 먹을 수 있는데

왜 2개밖에 안 사왔는지 지금도 후회중입니다.

바삭바삭한 누룽지와 오징어 궁합이 기가 막힙니다.

(와이프가 3개 사자고 할 때 말 들을걸…)

여러분들은 3개 사셔서 저처럼 혼나지 마세요..